윈도우10 마우스와 키보드가 먹통일때 해결 방법

얼마 전, 지인으로부터 한가지 질문을 받았다. 평상시처럼 컴퓨터를 사용하려고 부팅을 하였는데, 바탕화면에 들어가는 순간 마우스와 키보드가 먹통이 되어 아무 작업도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보통 이런 일은 윈도우가 꼬였다고 생각하여 포맷해버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지인의 컴퓨터에 중요한 자료가 들어 있고, 복구도 힘들어 포맷은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래서 방법을 몰색하던 중, 윈도우 보안 업데이트가 충돌하여 마우스와 키보드가 먹통이 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보았다. 그 업데이트를 지워주면 정상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해서 바로 지워보았더니, 해결이 되었다.

윈도우10 마우스와 키보드가 먹통일때 해결 방법

이 글을 보고 시작하기 전에, 먼저 자신의 키보드로 바이오스(BIOS) 진입이 가능한지, UEFI 형식의 바이오스라면 바이오스 내에서 마우스도 동작하는지 확인해보시기 바란다. 이 문제는 윈도우가 부팅되고 나서 발생하는 문제이므로, 윈도우 부팅 전 단계에서 바이오스 진입은 가능하다. 따라서 부팅 직후 DEL 키나 F2 등을 통하여 바이오스에 진입 가능한지 확인하시기 바란다. 바이오스로 진입이 안된다면, 키보드 자체의 고장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아니면 키보드와 마우스를 다른 컴퓨터나 장치에 키보드를 연결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마우스와 키보드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였다면, 아래로 넘어가시라.

문제의 업데이트는 KB4074588 이라고 불리는 보안 업데이트인데, 이것이 USB 드라이버와 충돌을 일으키며 USB 마우스와 키보드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그럼 저 보안 업데이트를 지워주면 문제 해결이다. 이 문제는 모든 사용자에게 발생하지 않고, 6세대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를 탑재한 컴퓨터에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기에 KB4074588 이라는 보안업데이트가 설치되어 있다고 무조건 이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는다.

지인의 컴퓨터는 6세대 스카이레이크 I5-6500 이었기에 드라이버 충돌이 발생한 것 같다. 하지만 6세대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가 아닌, 다른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어도 이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 경우 역시 USB드라이버가 충돌한 것으로, KB4074588 을 지워주시면 되겠다. 지금부터는 KB4074588 을 지우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할 것이다.

시작하기 전, 준비물이 하나 있다. 바로 PS/2 형식의 마우스이다. 여기서 PS/2 는 USB형식이 아닌, 동그란 케이블을 의미한다. 하지만 신형 시스템에는 PS/2 포트가 없는 경우도 있으니, 잘 확인을 하여야 한다. PS/2 는 USB드라이버가 충돌을 일으켜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만약 PS/2 포트가 없는 메인보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안전모드로 진입하여 삭제하여야 한다. 안전모드에서는 시스템 필수 드라이버가 아닌 다른 드라이버들은 전부 로드되지 않기에, USB드라이버 충돌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윈도우10은 기본 설정을 미리 해 두지 않았더라면 여러번 강제 재부팅을 하여 시작 옵션을 띄워야만 한다. 부팅 과정에서 부팅 옵션 메뉴(F8 이용) 자체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PS/2 마우스를 장착하였더라면, 작업 표시줄의 검색 기능을 이용하여 제어판으로 진입하고, 제어판에서 프로그램 탭으로 진입하여 준다. 참고로, 검색 기능에서 화상 키보드를 실행시키면 마우스만으로 단어 입력이 가능하니, 참고하도록 하면 되는 부분이다.

프로그램 탭으로 진입하였다면, 설치된 업데이트 보기로 다시 한번 진입하여 주자. 다른 메뉴들은 이 업데이트를 삭제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것들이다.

올바르게 진입하였다면 아마 위와 비슷한 화면이 출력될 것인데, 스크롤을 내려 KB4074588 업데이트를 찾아서 상단의 제거 를 눌러주면 된다. 업데이트를 제거하고 컴퓨터를 재부팅하면 아마 문제가 해결 되어 있을 것이다.

다른 제거 방법은, cmd 를 열고 아래 명령어를 입력 후 재부팅 하는 것이다.

wusa /uninstall /kb:4074588 /quiet /norestart

좀 알아본 바에 의하면 위 명령어를 cmd에 입력하고 재부팅하여 삭제할 수 있다고는 하는데, 필자가 직접 테스트 해보지 않아서 100% 확실하지는 않은 방법이니, 참고하도록 하자. 일반사용자 모드의 cmd로 명령어를 실행 후 재부팅하였는데도 안되면 관리자 권한으로 cmd를 실행하여 명령어를 실행해보아도 좋다. 둘 다 안되면 명령어로만 삭제가 안되는 것이긴 하지만 말이다.

위 명령어를 클릭 두번만으로 업데이트 삭제가 가능하도록 필자가 배치 파일을 만들어 보았다. 위 파일을 다운로드 후,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하여 주시면 된다.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하지 않을 경우, 빨간색 경고 창이 뜨며 진행되지 않으니 반드시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하여야 한다. 위 파일이 의심스러울 경우, 본 파일을 메모장으로 열어서 문제가 되는 명령어가 있는지 확인해보시면 된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USB드라이버와 충돌을 일으키는 KB4074588 업데이트를 삭제하여 USB형식의 마우스, 키보드가 먹통인 증상을 해결하여 보았다. 이 드라이버는 자신의 USB마우스와 키보드가 정상적으로 작동된다면, 굳이 삭제할 필요는 없다. 또한 업데이트를 삭제하는 방법으로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윈도우가 꼬인 것 같으니 포맷을 권장드리는 바이다. 소프트웨어의 오류는 포맷이 아주 강한 약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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