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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K KIOSK DIY) 0. 프로젝트의 시작, 몇 가지 고민...

Project/[2021 YKHS] 매점선불제(KIOSK)

by wjdqh6544 2021. 8. 13.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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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생각의 흐름대로 작성하였습니다. 글이 그렇게 딱딱하진 않을겁니다.

※ 저는 깡촌의 평범한 고등학생입니다. 조언은 달게 받겠습니다. 꾸벅 <(_ _*)>

내 친구가 전교 부회장으로 출마하면서, '학교 매점에 키오스크를 설치하여 매점선불제와 무인판매를 도입하겠다' 라는 공약을 내걸었다. 대학교도 아니고, 겨우 고등학교 매점에서 키오스크라니. 게다가 대도시도 아닌, 깡촌의 작은 학교 (전교생이 400명도 안 되는 학교이다. 한 학년당 130명 정도 -_-;;) 매점에 키오스크 도입이라니. 그 소리를 듣자마자 온갖 생각이 다 들었다. '굳이 필요한가?' '나한테 만들어달라고 하려나?' 등.. 진짜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다. (이놈도 그렇고, 우리 학교놈들은 내가 학교에서 컴퓨터를 좀 한다고 생각하나보다. 별거 없는데..)

참고) 매점선불제: 이놈이 직접 고안한 것. 매점에 일정 금액을 적립해 두고, 필요할 때 적립금을 사용하는 제도. 예치금 제도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어쨌든, 공약 걸어놓고 안 지키는 사람들도 많았기에, '설마 진짜 하겠어' 라는 마인드로, 이러다 말겠거니 하고 선거운동이나 보고 있었다. 그렇게 후보들이 정신없이 선거운동을 하고,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사이, 어느새 선거날이 되었다. 3명이 경쟁한 전교 부회장 선거의 결과는, 그놈이 60% 를 득표하여 압승. 그런데, 그놈이 갑자기 뛰어오더니, 훅 들어온 첫 멘트. "키오스크 만들 수 있지? 나 공약 지켜야 돼."

[출처 인스티즈] 우리학교 매점은 아니다. 여기서 메뉴를 반정도 줄이면 그나마 비슷하려나? (그만큼 규모가 작다)

예상대로였다. 난 그래도 '키오스크는 그놈이 그냥 해본 말이겠지' 하면서 설마설마 하고 있었지만, 설마가 사람을 잡아 버렸다. 진짜 부탁을 해버리다니. 확실하지도 않고, 방학 시기도 겹치다 보니 원래대로라면 "힘들 것 같아" 라는 멘트로 거절했겠지만, 갑자기 돌발상황이 일어났다. 무슨 자신감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말을 들은 순간 "이거 쉽게 할 수 있겠는데?" 라는 망상을 해버렸고, "할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라는 자신감 섞인 희대의 개소리을 남발해버리고 만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아차 싶었지만, 이미 물은 엎질러진 상태였다. 어찌하겠는가? 이미 소문은 퍼질대로 퍼져서, 더 이상 뺄 수 없게 되어버렸다. 이렇게 된거, 그냥 해야지 뭐.. 일단 멘땅에 헤딩해보기로 했다.


그렇게 내가 다니는 고등학교에 키오스크를 설치하는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모든 프로젝트는 돈이 필요한 법. 학교에 조금 친한 쌤이 계셔서, 여쭤보니 계획서 잘 써오면 결재 올려주실 수 있다고 하신다. 현금 받는 기계가 필요한데, 새 제품은 한두푼 하는게 아니고, 그렇다고 학교 프로젝트에 중고품을 사용할 수는 없으니, 어쩔 수 없이 학교 예산을 사용하기로 했다.

처음에는 실제 키오스크처럼 터치스크린까지 구현하려 했는데, 계산기를 아무리 두드려도 터치스크린까지는 커버할 자신이 없었다. 당장 소프트웨어 구현도 될지 의문인데, 어떻게 하드웨어까지 고려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우선은 학교에 쌓여 있는 컴퓨터를 활용하여, PC를 통해 키오스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일단 그렇게 해 두고, 반응이 좋으면 실제 키오스크처럼 터치스크린까지 구현할 계획이다.

그렇게 남는 PC를 활용하기로 하고, 바로 현금 받는 기계를 알아보았다. 처음에는 동전과 지폐인식기 모두 넣을 생각이었는데, 부탁한 놈이 "그냥 지폐만 하자" 라더라. 할렐루야~ 할 일이 하나 줄었다. 키오스크를 도입해도 기존처럼 매점 아주머니를 통한 직접 결제를 병행할거라서 상관 없다고 한다. 고등학생이라 동전 사용량도 꽤 많을텐데..? 라고 하지만... 내 알바 아니다. 해달라는 대로 해 줘야지 뭐... 오히려 좋아 동전인식기는 나중에 키오스크 반응이 좋으면 넣기로 했다.

하지만, 내가 볼때는 이게 제일 문제다. 현금인식기 자체의 수요가 적으니, 새 제품 판매처를 당최 찾지를 못했다. 지폐인식기라고 검색을 하면 죄다 노래방기계용 인식기이고, 그나마 나오는 것들도 정확한 메뉴얼이 없어, 쉽사리 구매하기가 꺼려지는 상황이었다. 괜히 샀다가 안되면..? 망했어요 학교 예산이라서 더 신중해야 한다. 그렇게 국내의 모든 사이트들을 뒤져보다가, 야무져보이는 제품을 하나 찾았다.

광고 아닙니다^^;;

폭풍 검색 끝에, 지폐인식기와 통합보드, 전원 공급기까지 판매하는 업체를 찾을 수 있었다. 또한, 저 보드는 추후 동전인식기도 추가 연결할 수 있으니, 이 구성이 작동만 된다면 아무런 문제 없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모두 합해서 20만원이라는 거금이 필요하니, 우선 QnA 기능을 통해 사용이 가능한지 물어보기로 했다. 하지만, 쉬운 것은 없었다. 

케이블은 별매인지, 보드와 PC를 연결하면 통신이 가능한지 등등이 주요 질문 내용이다. 하지만, 나는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아직도 받지 못했다. 8월 1일에 QnA 를 등록했는데, 2주일이 다 되어가는 현 상황에도 답변이 없다. 아무리 수요가 적다지만, 이건 좀 너무한 것 아닌가? 제조사 홈페이지에서도 QnA 를 오늘 등록하였으나, 답이 없다. 구매량이 적은 개인은 상대 안해준다는 것인가..? 좀 화가 난다. 뭐 하자는 건지...

좀 알아보니, 대부분의 지폐인식기는 펄스로 작동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그냥 시중에 돌아다니는 지폐인식기 구해서, 아두이노를 통해 펄스를 PC로 입력해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일(8월 14일)까지 답변을 안 주면, 그냥 학교에 남아도는 아두이노를 활용해보아야겠다. 엄청난 삽질의 시작이 아닌가 싶다. 관련 정보를 아시는 분들은, 비법 전수좀 부탁드립니다. ^^;;

지폐 인식기만 1주일을 찾아본 것 같은데, 이것 때문에 시간을 다 날렸다. 하필 또 기숙사라 인터넷 서핑을 할 수가 없다. 우리 학교만 기숙사 전자기기 사용이 금지라나... 화가난다. 그래서 그냥 하드웨어는 제쳐 두고, 소프트웨어 구상을 하기로 했다. 태블릿 소지는 가능하기에, 기숙사 자습 쉬는시간 틈틈이 소프트웨어 구상을 진행했다.

01
프로그램 구상. 필기체가 더러워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

매점이 코딱지만하기 때문에, 서버는 따로 두지 않고, 카운터에 설치한 것을 서버로 사용하기로 했다. 여기서 문제가 또 있다. 설계는 코딩하면서 바꿀 수 있기에 그렇다 쳐도, 구동에 근본이 되는 OS 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원래대로라면 윈도우를 사용했겠지만, 학교에서 사용하는 것이다 보니 라이센스를 무시할 수가 없다. 윈도우를 그냥 써도 되는지 모르겠다. 부회장놈한테 물어보니까, 자기는 그런거 모르겠고, 일단 만들어놓고 안되면 바꾸자고 한다. 욕이 절로 나온다... 하라는 대로 해야지 뭐... 윈도우 기반 키오스크 반응이 좋으면, 그냥 학교에 윈도우 하나 사달라고 할 생각이다. 포팅 어려우니... 그래서, 일단 윈도우 기준으로 작업할거다. 이 외에도 문제가 있겠지만, 그건 코딩하면서 생각하기로 하자.

키오스크와 카운터PC 간 연결은 LAN 케이블을 사용할 생각이다. 예전에는 크로스케이블을 사용해야 PC간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고 하던데, 요즘은 그냥 아무거나 꽃아도 작동 된다더라. 요즘 PC는 RS-232 포트가 없는 경우도 많으니, 그냥 랜선 꼽아서 쓰는게 편할 것 같다. DB같은 경우는, 큰 의미가 없긴 하지만 정보시간에 간단히 다뤄본 리브레오피스를 사용할 생각이다.

GUI 코딩은.. 이게 또다른 큰 문제다. 학교에서 C언어를 배우긴 했지만, 기껏 해봐야 배열이랑 함수 쬐끔 배운게 다라서, GUI 로 뭔가를 만들어 낼 수는 없는 구조다. 무엇보다, C언어 기반 GUI코딩은 아얘 없는 것 같더라. GUI코딩에 QT 나 MFC 를 사용하는 것 같던데, 이것들은 C#/C++ 기반이라, 나는 못 쓰는 것들이었다. 망했어요 검색을 조금 해보니, C로 할 바에는 차라리 파이썬을 쓰라는 의견이 많았다. 파이썬도 정보시간에 다뤄본 적이 있었고, 개학도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파이썬 쓰기로 했다. 파이썬의 tkinter 를 사용하면 된다더라.

지폐인식기는 일단 보류하는 것으로 하고, 대충 필요한 것들은 다 정했다. 지폐인식기 결정이 안되어 계획서는 쓰지 않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놈이 재촉한다: "계획서 빨리 내야돼." 아직 결정이 안되었다고 하니, 일단 내야된다고 한다. (정말 배짱 하나는 좋은 놈이다) 에라 모르겠다, 일단 써 냈다.

개인정보 및 학교 관련 정보는 가렸습니다^^;;

그래도 성의없이 필요한 것만 딸랑 써가는 것 보다는, 좀 그럴듯하게 제출하는 것이 낫겠다 싶어서, 보고서 양식을 뚝딱 만들었다. 앞으로 여러 활동들이 계속될 것이므로, 하나 잘 만들어서 우려먹자는 생각에, 디테일하게 하나 만들어 두었다. 프로젝트 동기부터 필요한 것들, 예상되는 문제점 등을 간략히 작성하여 넘겨주었다. 결재가 떨어질진 모르겠지만, 난 계획서 올렸으니 끝이다. 아직 지폐인식기는 답이 없으니 소프트웨어부터 손을 대봐야겠다.

※ 저는 깡촌의 평범한 고등학생입니다. 조언은 달게 받겠습니다. 꾸벅 <(_ _*)>

※ 프로젝트 진행 상황은, 간략하게나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혹여 관련 정보가 필요한 분도 계실거고, 저 같은 분도 계실 것이기 때문에... 나중에 필요할지도 모르니까요. 꾸벅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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