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8세대 커피레이크 코어 프로세서, 21일 베일 벗는다

모처럼 부활한 인텔과 AMD의 경쟁구도가 발걸음이 둔화된 CPU시장의 활력소로 떠오르고 있다. AMD가 수년 만에 선보인 'ZEN' 아키텍처 기반의 '라이젠(RYZEN)' 프로세서로 시장에서 빠르게 치고오르자 인텔 역시 차세대 프로세서 출시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이다.

인텔이 현지시각으로 21일 '커피레이크(Coffee Lake)' 기반 8세대 코어 프로세서 제품을 라이브 방송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커피레이크 기반 8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대한 공식적인 정보는 아직 자세하게 드러난 것이 없다. 하지만 유출된 정보를 보면 8세대 커피레이크 프로세서는 7세대 '카비레이크' 프로세서와 마찬가지로 개선된 14nm 공정으로 만들어지며, 7세대 대비 최대 30% 가량 성능이 향상될 전망이다.

지난 수년간 인텔의 CPU는 새로운 세대의 제품이 등장해도 성능 향상 폭은 10% 내외로 크지 않은 편이었다. 제조 공정 개선을 중심으로 소비전력 대비 효율 향상에 주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7년 들어 이야기는 달라졌다. 3월 출시된 AMD의 '라이젠' 프로세서는 인텔 프로세서 대비 더 많은 코어를 바탕으로 하는 강력한 멀티태스팅 성능을 가진 반면 코어 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는 상태이다. AMD는 여새를 모아 HEDT(하이엔드 데스크탑) 프로세서 밑 서버용 프로세서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인텔도 8세대 커피레이크 프로세서에서 멀티태스킹 부분을 중심으로 성능을 한단계 더 끌어 올릴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4코어에 머물던 i7 라인업에서는 최대 6코어 제품이, 2코어 제품만 있었던 i3 라인업에서는 4코어 제품이 도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것이 실제로 실현된다면 기본 4개에서 최대 8개의 코어를 탑재한 AMD의 라이젠과의 대결 양상은 더욱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 인텔이 현지시각으로 21일 '커피레이크(Coffee Lake)' 아키텍처 기반 8세대

코어 프로세서 제품을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인텔 제공

출처 : IT Cho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