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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열이 중요해? 내 컴퓨터 쿨링능력 업그레이드 시키기

IT기기/PC Tip

by 컴 공 생 2017. 9. 10.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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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아니지만 무더운 한여름에 컴퓨터를 사용하다 전원이 순간 셧다운(Shutdown, 강제 종료)된 경험히 한번씩은 있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CPU 온도가 위험 온도 이상으로 올라가게 되면, 자동으로 컴퓨터를 셧다운 시키거나 CPU 클럭을 낮추어버리는 '스로틀링'을 겁니다. 사람으로 치면 두뇌와 같아 PC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CPU 는 열을 엄청나게 발생해내는 부품인데, 이 CPU의 온도를 제대로 제어해주지 못하면 CPU는 물론이고 주변 부품들(메인보드, 램 등)까지 함께 저세상으로 보내버릴 수 있습니다.


꼭 더운 여름뿐만이 아닙니다. 컴퓨터는 1년 365일 비가오나 눈이오나 항상 열을 내기 때문에 부품의 노후화로 쿨링능력이 많이 떨어졌을 경우에는 발열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여 PC 수명/성능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소중한 PC의 쿨링능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여러 부품들을 알아보고, 간단하게 쿨링 능력을 높여봅시다.


CPU를 직접 쿨링하는 CPU쿨러

CPU의 쿨링에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CPU쿨러는 크게 공랭식과 수랭식으로 구분되는데요, 공랭식이라 하면 말 그대로 공기(바람)로 CPU를 식혀주는 쿨러입니다. 이런 쿨러들은 팬과 방열판이 붙어서 다닙니다.


흔히 CPU를 살 때 따라오는 CPU번들쿨러는 공랭식으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쿨러죠. 기본 쿨러이기 때문에 기본 쿨러랑 같이 산 CPU는 특별히 다른 설정을 건들이지 않는 한 큰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기본' 쿨러이기 때문에 좋은 성능이라고 장담하기는 어렵습니다. CPU를 많이 사용하여 로드(부하)를 거는 게임이나 프로그램을 돌릴때에는 CPU의 온도가 높아지고, 이에 따라 쿨러의 RPM 도 높아질 수 밖에 없는데요, 인텔 기본 쿨러는 2500RPM 을 넘어가면 엄청난 소음(비행기 이륙하는줄 알았어요)을 일으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도는 내려갈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CPU에 로드를 거는 작업이나 게임을 할 때 열이 많이 발생한다면 CPU의 쿨러를 변경해 봅니다.


공랭쿨러는 크게 팬의 위치에 따라 타워형과 플라워형으로 나뉩니다.

플라워형 공랭쿨러는 꽃이 펼쳐지는 것처럼 팬이 가로로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표적으로 기본쿨러같이 메인보드와 팬의 방향이 평행인 쿨러를 플라워형 쿨러라고 하며, 팬의 크기 혹은 방열판의 크기에 따라 쿨러의 냉각성능이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1팬 제품인 만큼 큰 냉각성능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가성비나 저소음을 특징으로 내세운 쿨러들이 있어 기본쿨러를 사용하지 않고 사제쿨러로 변경하는 소비자들이 많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도 CPU오버클럭을 하였으나 플라워형 쿨러를 쓰고 있죠.. 그것도 정품쿨러를요)

타워형 공랭쿨러는 대체적으로 히트파이프가 여러개 있으며, 이 히트파이트가 CPU의 열을 방열판으로 전달해 팬의 바람을 통해 열을 방출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플라워형 쿨러와 방열판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플라워형은 쨉도 안됩니다.) 뛰어난 쿨링성능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는 제품입니다. 제품에 따라 팬을 여러개 장착 가능하며, 120mm 이상의 팬들이 장착되기 때문에 쿨링성능 또한 기대할 만 합니다.


타워형 공랭쿨러를 구매할 경우에는 CPU위를 지나가는 히트파이프의 개수, 팬의 개수, 방열판의 크기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타워형인 만큼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케이스와 호환이 되지 않을 수도 있으니 쿨러의 높이를 필히 확인한 후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수랭쿨러로 가보겠습니다. 수랭쿨러란 냉각수를 이용해 CPU를 쿨링하는 방법인데요, 일체형 수랭과 커스텀 수냉이 있습니다. 쿨링 능력에서는 어떠한 쿨링도 커스텀 수냉을 따라가기는 힘듭니다. 그만큼 쿨링성능이 좋다는 이야기지요. 하지만 그만큼 많은 비용이 소비되고 획일화된 제품이 아니기에 다양한 부품들 및 커스텀 수냉에 대하여 많은 지식들이 필요합니다. 간단하게 수랭식으로 CPU를 쿨링하고 싶다면 일체형 수랭을 사는것이 돈도 절약하고 마음도 편하죠.

참고로 말하면 공랭식보다 수랭식이 쿨링에 더 좋습니다. 컴퓨터를 공랭으로 쿨링하면 아무리 돌려도 방 안의 온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지만, 수랭은 라디에디터로 냉각수를 식혀주니 더 낮은 온도에서 쿨링이 가능하고, 그로 인해 CPU온도가 더 잘 커버되는 것이죠.

일체형 수랭쿨러는 라디에이터 및 냉각수, 모터가 하나로 합쳐진 구조이기 때문에 전문 지식이 없어도 제품설명서를 보고 간편하게 설치가 가능합니다. 수랭쿨러는 라디에이터의 크기에 따라 쿨링 성능이 달라집니다. 또한 냉각수를 교체할 필요 없이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마치 CPU처럼요. 단점은 공랭식 쿨러 보다 확실히 비싼 가격이지만, 비싼만큼 확실한 성능을 보장해주는 만큼 오버클럭을 하는 소비자들이 주로 사용합니다.


디자인과 쿨링,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메모리 쿨러

사실 메모리 자체는 CPU만큼 열을 생산하지는 않습니다. 램에 자체적으로 바람을 보내 주는 쿨러가 존재하지만 필요 없습니다. 램의 과열은 램 자체에 문제가 있는것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램이라면 쿨러가 필요할 정도로 과열되지는 않으며, 램 쿨러는 그냥 감성, 약간의 자기만족일 수 있습니다. 메모리 쿨링의 또다른 방법은 바로 방열판을 부착하는 것인데요, 메모리에 자체적으로 부착하는 방열판은 메모리의 열을 쉽게 방출시킬수 있도록 도와주며, 메모리의 과열을 방지해줍니다.

메모리 방열판은 열을 방출하는 기능 이외에도 디자인적 요소도 약간씩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화려한 방열판을 많이 찾을 수 있습니다.


최근 DDR4 메모리 같은 경우에는 방열판이 달려서 나오는 제품이 많이 나와 방열판을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되고, 접하기도 쉽습니다. 하지만 DDR3 이하의 메모리 같은 경우에는 누드 제품(방열판X)이 많기 때문에 이에 따른 방열판을 구매하여 적용 가능합니다. 하지만 메모리 자체가 크게 과열되지 않기 때문에 메모리 오버클럭(Memory Overclock)을 하지 않는 이상 쿨링이 체감되지 않지만, 온도는 낮을수록 좋기때문에 어떻게 보면 구매할만한 메리트는 존재한다.

시스템 쿨러

PC케이스에 장착되는 팬들을 시스템 쿨러라고 하며, 이러한 시스템 쿨러의 크기는 크게 80mm, 120mm, 140mm, 200mm 등 여러 크기들이 존재합니다. 시스템 쿨러들은 PC케이스 내부의 부착위치에 따라 흡입기능과 배기기능으로 나뉘게 됩니다. 케이스에 따라 시스템 쿨러의 위치가 다르지만 PC내부에 뜨거워진 공기는 대류 현상에 의해 위로 상승하게 되는데, 시스템 펜이 케이스에 윗부분에 있다면, 배기기능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 쿨러를 장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스템 쿨러는 파워에 직접 변환선을 연결하여 시스템 쿨러를 연결해도 되지만, 메인보드에 직접 시스템 쿨러를 연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파워에 직접 연결하면 풀RPM 으로 쿨러가 작동하지만, 메인보드에 연결하면 BIOS 를 통해서 시스템 쿨러의 RPM 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RPM조절의 한 예로 ASRock Z270 Extreme 4 메인보드의 경우 BIOS 에 진입할 경우 모든 설정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이지 모드(Easy Mode)에 접속이 됩니다. 간단한 자동 오버클럭(Auto Overclock)부터 레이드(RAID)기능 및 여러 부가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데, 중앙의 'Fan Status' 를 통해 팬 속도를 조정 가능합니다. 이는 메인보드 마다 다르게 위치해 있습니다.

팬 속도는 'Silent', 'Standard', 'Performance', 'Full Speed' 로 조정 가능합니다.

Advanced Mode 로 진입하여 설정할 경우에는 좀 더 자세한 세부설정이 가능한데, 앞서 말한 4가지 모드로도 설정 가능하며, 'Customize' 기능을 사용 가능합니다.

커스터마이즈 기능은 일정 온도에 원하는 팬 속도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실행할 때 CPU온도를 측정 후, 측정한 온도를 바탕으로 팬 속도를 조절하면 평소에는 조용하게 사용하다가, 프로그램 실행시 속도를 높여 좀 더 원활한 쿨링이 가능해집니다.


가장 효과적인 쿨링, PC 먼지제거

사실 이런저런 쿨링방법이 존재하지만 돈 안들이고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청소입니다. 아무리 방이 넓고 좋다 한들 어지럽혀 있으면, 움직이기 힘들어지 듯이, 컴퓨터도 먼지가 많으면 열이 잘 빠져나가기 힘들죠. 먼지제거제를 통해 컴퓨터 내부를 청소하고 물티슈가 아닌 PC용 클리너를 통해 눌러붙은 먼지를 청소하면 한결 원할한 열 배출이 가능할 것입니다.

부품을 하나하나 분리해 깨끗이 먼지를 제거하면 가장 확실하지만 임의로 분리해 다시 재조립할 경우 망가지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으니,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는 한 스프레이형 먼지 제거제로 간단하게 먼지를 털어주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컴퓨터 쿨링의 가장 큰 정의는 발열 해소입니다. 일반적인 PC에 사용되는 어떠한 부품도 열에 강하지 않으며, 냉각기도 없습니다. 쿨러도 부품의 온도를 직접적으로 내리는 것이 아닌, 그냥 도와주는 것일 뿐이죠. 자신의 PC온도가 높다면, 기본적으로 먼지부터 제거합시다. 그 후에 좀 더 쿨링이 필요하다 싶으면 쿨링 부품을 업그레이드 하면 됩니다. 그렇게 한다면 언제든지 여름에도 뜨겁지 않은 PC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P.S. CPU의 온도를 내리기 위해서는 서멀구리스 재도포를 해주면 좋은데요, 이게 CPU쿨러를 분해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잘 모르시는 분들은 수리점으로 가시고, 좀 아시는 분들은 쿨러를 제거 후 CPU에 발려있는 것을 휴지나 물티슈로 닦아내세요. 그 후 물기를 말린 뒤 서멀구리스를 콩알만큼 쭉 짠 뒤, 그냥 그 위에 쿨러를 덮어줍니다. 절대 서멀을 펴지 마세요. 서멀의 목적이 CPU와 쿨러 사이의 틈을 메워 열전도를 하기 위함인데 펴버리면 공간이 생겨 쿨링 능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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