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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ws PE] 1. 윈도우 PE란?

운영체제/Windows PE

by 컴 공 생 2017. 8. 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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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를 쓰다 보면 누구나 한번씩은 갑자기 컴퓨터가 켜지지 않는 상황을 마주치게 됩니다. 물론 하드웨어적 문제라면 하드웨어를 교체해야 하지만, 소프트웨어적 문제라면 간단하게 컴퓨터를 다시 포맷하면 될 일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자료가 하드디스크나 SSD에 있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하드디스크나 SSD를 뽑아서 다른 컴퓨터에 연결 후 자료를 빼내면 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릴 뿐만 아니라 하기도 쉽지 않고, 또다른 컴퓨터가 있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럴 때는 바로 Windows PE를 이용해야 하는데요, 오늘을 이런 상황을 만났을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윈도우인 Windows PE를 소개하겠습니다. 

PE란 Windows Preinstallation Environment의 약자로, 윈도우 사전 설치 환경이라고도 불리는 Windows PE는, 원래 윈도우를 설치할 때 설치 프로그램을 실행하기 위한 임시 OS입니다. 기존의 윈도우에서 꼭 필요한 기능만 모아두었기 때문에 간단한 프로그램은 실행이 가능한, CD/DVD등을 포함한 이동식 저장매체에서 동작하는 윈도우의 축약판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잘만 만들어두면 윈도우 PE를 이용해서 금융 업무를 비롯한 모든 업무와 웹서핑이 가능합니다.


PE의 장점은 역시 편리함입니다. 윈도우 PE는 하드웨어가 변경되어도 잘 작동하죠. 하지만 기존의 윈도우는 처음 설치시 인식한 하드웨어 정보를 기반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하드웨어가 바뀌어버리면 각종 문제가 생기지만, PE는 대부분의 경우 아무런 문제 없이 잘 돌아갑니다.


윈도우 8의 경우에는 'Windows To Go'라는 기능을 통해 부팅시 다른 하드웨어가 감지되면 모든 드라이버를 다시 로드하는 방법으로 다른 하드웨어에서도 정상적으로 사용이 가능하지만, 실제 운영체제 자체를 이동식 자체를 이동식 저장 매체에 설치하는 원리이기 때문에 CD/DVD로는 부팅이 불가능하고, 기본 용량이 6~7GB에 육박하기 때문에 속도가 느린 USB를 사용하게 되면 실사용이 불가능할 정도로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에 외장하드나 USB 3.0을 사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윈도우 PE는 부팅시 램에 가상 드라이브를 생성 후, 램에 필요한 모든 파일을 옮긴 후 부팅하기 때문에, 오히려 하드디스크에서 부팅할 때 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동작하게되고, CD/DVD 등 읽기 전용 메모리를 통해서도 부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윈도우8의 Windows To Go는 위에서 말씀드렸다 싶이 기본 용량이 6~7GB 에 육박하는 반면, Windows 10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PE의 기본용량은 채 1GB도 안되기 때문에, 용량 면에서도 훨씬 효율적이죠.


더 자세히는 들어가지 않겠습니다. 들어가 봤자 기본에서 벗어난 내용이라 쓸모 없는 내용이기도 하고, 어렵습니다.


자, 이제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PE 모습을 구경이나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윈도우 7 이상 버전의 설치 CD/DVD 혹은 USB를 넣고 부팅하면 이런 화면이 뜨면서 PE를 로드하게 됩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다 싶이 PE는 부팅하기 전에 모든 파일을 임시 램디스크에 복사한 뒤 부팅하게 됩니다. 따라서 처음 부팅할때 파일들을 로드하게 되는데요, PE와 컴퓨터 사양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1~3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기본 윈도우 7 설치 DVD가 부팅된 상태입니다. 이 설치 프로그램은 PE 위에서 구동되고 있는데요, 여기서 Shift + F10을 눌러볼까요?

(VM웨어 가상머신 문제로 이 사진부터는 퍼옵니다. 사진출처 : 디지누리 블로그)

설치 화면에서 Shift + F10 을 누르면 명령 트롬트프 (도스창 / CMD)이 뜨게 됩니다. 일반 윈도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대부분의 명령어를 사용가능합니다. 도스 명령어를 어느정도 활용하실 수 있으신 분들은 이 도스창 하나로 파일 백업, 복사 등 대부분의 작업을 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여기서 다른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는 것도 가능합니다.


윈도우 설치 ISO 내부를 보면 크게 boot, efi, sources 폴더가 있고, bootmgr이라는 부트로더와 setup.exe가 존재합니다. 여기서 실질적으로 윈도우 설치를 담당하는 프로그램은 setup.exe 인데요, 윈도우 7 설치용 PE의 대략적인 구조는 아래 사진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윈도우 7 PE는 부팅된 뒤 바로 Setup.exe파일을 실행하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습니다. 만약 위 Setup.exe 파일을 다른 실행파일로 바꿔치기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PE는 바꿔치기된 파일을 실행하게 됩니다.

Ghost32.exe를 Setup.exe 파일과 바꿔치기한 후 부팅한 모습입니다. 보시다싶이 기본 윈도우 7 설치 프로그램이 아닌 고스트 프로그램이 실행되는 것을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간단한 PE를 만들 수 있습니다.

만약 시작메뉴 등 GUI기능을 넣고 싶으시면 어떻게 할까요? 간단합니다. 시작 메뉴 프로그램을 넣어준 뒤 자동으로 실행되도록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면 됩니다. (그게 쉽나..)


위 스크린샷은 현재까지 나온 한국어 윈도우 7 PE 중 explore 쉘을 이용해서 실제 윈도우 환경에 가깝게 만들어진 User-PE 입니다. 역시 윈도우 7 설치 PE를 기반으로 실행된 뒤, explorer 쉘 등을 실행하는 방식으로 구동됩니다.

설명이 좀 길어졌습니다. 다음 편에는 간단한 윈도우 PE를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P.S. 제가 간단하게 만들어 둔 PE를 보여드리려 했으나 VM웨어 가상머신의 문제로 보여드리지 못하였네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한번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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