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편에서는 CPU 쿨러를 조립하는 것까지 진행하였다. 현재 읽고 계시는 포스팅인 2편에서는 나머지 부분들을 마저 진행하도록 할 것이다. 컴퓨터 조립이라는 것이 방법을 알면 레고 조립하는 것 보다 더 쉽지만, 방법을 모르면 엄청나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작업이다.
필자도 처음 조립을 할 때는,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어렵게 진행하였지만, 지금은 나름대로 능숙하게 조립을 진행하고 있다. 만약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이 컴퓨터 조립을 어려워 한다면, 반복이 최고이지만 겁을 내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처음 하면 지레 겁을 먹고 소심하게 조립을 진행하지만, 겁을 조금만 덜 먹으면 조금이나마 수월하게 조립을 할 수 있다. 물론, 겁을 아얘 안내면 안된다.
AMD 라이젠 1700 조립기 - 2편 (재 업로드)
1편에서는 CPU 쿨러 장착에서 글을 마쳤는데, 이제 나머지 부분을 마저 작성해보도록 할 것이다. 메모리 장착부터 시작한다. 1편을 보시려면 아래의 관련 글 링크를 클릭하시면 된다.
※관련 글: AMD 라이젠 7 1700 조립기 - 1편 (재 업로드)
메모리 장착 역시 CPU를 장착하는 것 만큼 쉽다. 메모리 장착 시 메모리를 고정하는 걸쇠를 양쪽 다 풀어야 하지만, ASUS X370-PRO 메인보드의 경우 한쪽 걸쇠만 풀어도 메모리 장착이 가능하다. 주워 듣기로는 이게 ASUS 의 기술 특허라고 하는데, 이 부분은 잘 모르겠다. 하여간 자신의 메인보드에 걸쇠를 양쪽 다 풀어야 한다면 양쪽 다 풀고, 한쪽만 풀어도 되면 한쪽만 푸시면 된다.
걸쇠를 풀었다면, 메모리를 눌러서 장착해주시면 된다. 홈을 맞추어 눌러주면 되는데, 딱 하는 소리가 날 때 까지 눌러주어야 한다. 만약 메모리가 잘 들어가지 않는다 싶으면 슬롯 사이에 막혀있는 홈과 메모리의 뚫려있는 홈이 잘 맞는지 확인하시기 바란다. 절대 무리한 힘을 쓰면 안된다.
여기부터는 다른 컴퓨터를 조립하는 것과 과정이 같으니, 아래의 관련 글로 내용을 넘기도록 하겠다. 글의 길이 문제로도 일일이 작성하는 것은 무리가 있기도 하다. 번거로우시겠지만, 다른 부분들은 아래의 관련 글을 참고해주시기 바란다.
※ 관련 글: 컴퓨터 조립은 어렵다? 그렇지 않다! 컴퓨터 조립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조립은 관련 글 링크에 접속한 뒤 참고하여 하시면 되지만, 백패널 조립시 주의할 점이 있어서 이 부분만 알려드리려고 한다. 다른 보드들의 백패널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ASUS X370-PRO 의 경우 USB3.0 포트에 위 사진과 같이 쇠가 포트를 가리고 있다. 이것을 컴퓨터 내부 쪽으로 충분히 굽힌 뒤 보드를 장착하여야 정상적으로 USB3.0 포트 사용이 가능할 것이다.
필자는 실컷 조립을 다 했지만, 정작 저 부분을 놓쳐버려서 현재는 본체 바깥으로 굽힌 채로 사용중이다. 사실 선정리까지 실컷 다 해놓고 마우스 연결할때 이 사실을 알아차렸다. 재조립은 귀찮아서 바깥으로 굽혀 사용중이다. (-_-;:)
추가적으로 한 가지만 더 알려드리겠다. ASUS X370-PRO 메인보드에는 위와 같이 전면 패널 가이드가 함께 제공된다. 케이스에서 나오는 선들을 메인보드 전면 패널 선에 연결해 주어야 하는데, 초보자들은 이 부분에서 실수를 많이 하는 편이다. 메인보드에 연결하여야 할 선들이 각각 프린팅되어 있기는 하지만, 프린팅된 글씨 크기도 작고 실수하기도 쉬워서 초보자분들은 메뉴얼이 필수이다.
하지만 이것을 이용한다면 그런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다. 위와 같이 가이드에 연결하여야 할 선들이 다 프린팅되어 있어서, 메뉴얼 없이도 충분히 선들을 연결할 수 있을 것이다. 연결할 때 +- 만 맞추어 연결해 주시면 된다. 이런 점들은 ASUS 에서 머리를 참 잘 쓴 것 같다.
사용 방법을 쉽게 이해하도록 사진을 준비하였다. 위와 같이 케이스에서 나오는 선들 중 USB, AUDIO 선을 제외한 모든 선들을 모조리 여기다가 연결한 뒤,
이렇게 케이스에 연결해주기만 하면 된다. 참으로 쉽지 않은가? 한가지 주의할 점이라면, 사진과 같이 메인보드에 선들을 연결했을 때 글씨가 프린팅된 부분이 바닥을 보도록 해 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 가 달라져서 작동이 안되거나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기에 글씨만 주의해주면 될 것 같다. +- 를 잘 맞추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포스팅을 위해 메인보드 세트(CPU+CPU Cooler+RAM 장착상태)를 케이스에 이식하여 찍어 본 것이다. 메인보드에도 LED가 내장되어 있어서 보드에서도 빛이 난다. 하지만, 이때는 윈도우를 설치하여 아우라싱크 기능을 적용하지 않은 상태라 색상 공유가 안되는데, 아우라싱크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연동해주면 된다. 프로그램은 ASUS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윈도우 설치 후, 성능이 올바르게 나오는지 테스트하기 위하여 3DMark 파이어 스트라이크를 구동해 본 결과이다. 사진상 위쪽의 결과는 메모리만 2,666MHz 로 오버클럭한 상태이고, 아래쪽 결과는 메모리를 3,000MHz 로 오버클럭하고 CPU 역시 3.7GHz 로 오버클럭한 결과이다. CPU의 경우 라이젠 1700은 3.7부터 전압을 많이 소비한다고 한다. 필자의 경우는 1.36V 정도가 들어갔는데, 아직 완벽히 안정화되지 않았고 시간도 없어서 컴퓨터를 실제로 사용하면서 문제가 있는지(블루스크린, 멈춤 등) 확인하려고 한다. 이말은, 여기서 더 들어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내 CPU가 뿔딱인지는 모르겠는데, 라이젠 1700 3.7GHz O.C. 상태에서 바이오스에서 40도 중반정도가 잡힌다. GTA5 를 3시간정도 구동하였을 때는 80도 정도까지 되는것 같긴 한데, 기본쿨러라 충분히 이해가 된다. 또한 인텔의 쿨러와는 성능이 완벽하게 차이나기에 이정도면 양호하다고 판단된다.
이렇게 라이젠 1700 을 조립하는 과정을 글로 써 보았다. 주의할 점이라면, CPU에 핀이 달린 PGA 방식 CPU라면 반드시 소켓 걸쇠를 올려두고 장착하며, 들어가지 않는 경우에는 절대 힘을 쓰지 않는 것이다. 후자의 경우에는 모든 부품에 전부 해당되는 말이니, 주의하도록 하면 될 것이다.
사실 이것도 다른 컴퓨터 조립과는 별다른 것이 없어서 글을 포스팅할지 상당히 고민했었다. 그래도 필요하신 분들이 계실 수 있으므로, 한번 작성하여 보았다. 글을 읽어보시거나 조립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저번에 작성해둔 조립 가이드 게시글과 많이 중복되는 것을 아실 것이다. 조립방법이 비슷한 컴퓨터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판단된다. 그리고, 필자의 필력이 상당히 좋지 않기에 말이 안맞거나 글이 중구난방하더라도 이해하여 주시고, 덧글로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다.
AMD 라이젠 7 1700 조립기 - 1편 (재 업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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